8일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의 대(對)중국 정책기관인 대륙위원회는 친 부장의 언급이 국제관계의 사실과 평화의 원칙에서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라고 공박했다.
대륙위원회는 "중화민국(대만)은 주권 국가로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일부가 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도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자 현재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아무리 왜곡해도 이를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주권은 2천300만 대만 국민만이 갖고 있고, 이들만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친 부장은 전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 헌법을 언급한 뒤 미국을 향해 "대만은 신성한 중국 영토의 일부로 대만 문제의 해결은 중국 인민의 일이기 때문에 어떤 외국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대만 외교부 기자회견 |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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