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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 스웨덴 찾아 "나토 가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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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핀란드도 방문해 지지 입장 밝힐 전망
20일 스웨덴·핀란드 비준안 표결 예정
뉴시스

[스톡홀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스웨덴 정당 지도자들과 회의한 후 기자회견을 하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 모습.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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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안 처리를 미뤄온 헝가리가 스웨덴의 가입을 찬성한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비준안 통과를 예고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헨데 처버 헝가리 의회 부의장은 이날 의회 대표단과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스웨덴 TT통신에 "헝가리 정부와 대통령, 총리 및 국회의원 대다수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의회는 궁극적으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의회 대표단은 뒤이어 핀란드도 방문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처버 부의장은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을 만나 비준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오는 20일 두 국가의 나토 가입 최종 절차인 가입 비준안 의회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론 에밀손 스웨덴 국회 외교위원장은 헝가리 대표단이 비준에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다고 전했다.

헝가리 대표단은 스웨덴을 향해 경고도 보냈다.

헨데 부의장은 "스웨덴 정치인, 정부 대표, EU 의회 의원들은 완전히 사실이 아닌 내용에 근거해 헝가리에 법치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나타내거나 암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스웨덴을 비롯한 EU 국가는 2010년 헝가리에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집권한 뒤 그의 지나친 우경화와 권위주의 통치를 우려하고 나선 바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헝가리 의회의 스웨덴 나토 가입 승인 비준 의사를 환영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그들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비준을 권고하고 있다"며 "갈 길이 멀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9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스웨덴과 핀란드, 튀르키예 대표 간 회의를 주재한다.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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