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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설악산 됐으니 지리산도"‥케이블카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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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승인에 이어, 지리산에서도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가 이번에는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구례군은 1990년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환경파괴 우려로 환경부는 계획을 4차례 반려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환경부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구례군도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온천지구에서 지리산 노고단 종석대까지 3.1킬로미터 구간에 38대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타당성을 따지기 위한 용역도 발주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정부가 막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순호/구례군수]
"다시 지금 용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완을 해서 다시 (환경부에) 신청을 할 겁니다. 신청해서 또 보류가 된다면 저희들도 행정소송을 제기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전라남도도 별도의 팀을 꾸려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공사 과정에서 자연훼손은 물론, 야생동물의 생존권도 위협받을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허용됐단 것이 지리산에 케이블카가 들어설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윤주옥/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우후죽순처럼 서로 (케이블카 사업을) 하겠다 할 경우, 과연 환경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국립공원을 훼손하는 주무 부처로서 환경파괴 부로 낙인이 (찍힐 것입니다.)"

구례군은 올해 용역이 끝나는 대로 케이블카 신청 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인데, 환경부가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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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기자(seo@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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