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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희망은 이것 뿐"…고물가에 저소득층 지출 27% 늘린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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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는 복권판매점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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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물가 상황 속 소득 하위층의 복권 구매 지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복권 구매 지출은 703원이다.

이는 복권을 아예 구매하지 않는 가구를 포함해 집계한 평균치로 실제 가구의 복권 구매비와는 다르지만 전년 대비 증감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특히 하위 20%에 속한 1분위 가구의 복권 구매 지출이 1년 전보다 27.4%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복권 구매 지출은 7.0%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지출을 보면 소득 상·하위 계층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1분위 가구의 실질 복권 구매 지출은 21.2% 늘어난 반면, 5분위 가구의 실질 지출은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가구의 실질 복권 구매 지출은 오히려 1년 전보다 3.5% 줄었다.

복권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복권 판매액도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4조8000억원, 2020년 5조4000억, 2021년 5조9753억원이었다.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집계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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