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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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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엔 사무총장도 '강제징용' 해법 환영...미국 "한미일 삼각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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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일 역사적 해법" 거듭 환영 의사
한국일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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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유엔 사무총장도 양국 관계 개선 시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역사적 발표를 환영한다"며 "한국과 일본 정부의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결론에 도달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의 동맹이며, 양국의 관계 강화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향한 진전으로 이어진다"며 "우리는 더 번영하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삼각관계 강화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역사적 문제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담대한 비전을 보여줬다"며 "그들은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 있는 리더십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EU 역시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제시한 한국 정부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저녁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한국과 일본 간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늘 발표된 중요한 조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EEAS는 이어 "한국과 일본은 EU에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국제질서에 기반한 규범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촉진하는 데 있어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한국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의 해법을 발표한 것에 대해 "최근 한일 간의 긍정적인 교류와 미래지향적인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원칙에 따라 양자 분쟁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 찾기를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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