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법원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확보에 제동을 걸면서 카카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로써 지분율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 하이브는 소액 주주 지지를 얻기 위해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브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20%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의 현 경영진과 손잡은 카카오는 신주 발행 등으로 지분 9.05%를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막아달라는 이수만 씨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이수만 씨는 가처분 인용 직후 SM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SM을 번창시킬 업계의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SM 인수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방시혁/하이브 의장 (CNN 인터뷰) : K팝의 점유율이 (세계 시장에서) 굉장히 낮기 때문에 우선 노출을 늘리는 게 중요하고, 장르로서 일시적 성장 둔화가 있고 이대로 놔뒀을 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관점에서도 사실 SM 인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뛰어든 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