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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가 시작된 오늘(4일) 자신을 결선투표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3월 8일이 아니라 3월 12일이 당 대표를 결정하는 날이다. 오는 9일 안철수·김기현의 진검승부 결선 토론을 보신 후 당 대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모바일·ARS 투표 후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10∼11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당 대표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안 후보로선 최근 여론조사 선두인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 결선에서 맞붙어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겁니다.
안 후보는 "날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는 당 대표로 뽑으면 안 된다"며 "자칫 큰 흠결이 드러날 수 있는 후보를 뽑으면 총선 전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거나, 총선에 참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김 후보 지지와 저에 대한 비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다.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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