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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도쿄전력이 방류 시설 공사를 올봄까지 끝낼 예정입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 후쿠시마 제1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오늘(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해양 방류에 필요한 시설 공사와 관련해 "봄 무렵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노 최고책임자는 오염수 방류에 현지 어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서는 "한 명이라도 많은 이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류 시설 공사가 끝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검사합니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기준에 따른 계획인지 확인하고 방류 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현지 언론은 실제 방류 개시는 6월 이후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ℓ당 1천500 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오노 최고책임자는 또 올해 하반기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잔해인 데브리를 시험적으로 반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노심용융(멜트다운) 사고가 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에서는 데브리가 발생했습니다.
원전 폐로 과정에서 가장 고난도 작업으로 꼽히는 데브리 반출은 애초 지난해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반출 로봇팔 격납 설비 불량 등으로 연기됐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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