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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부활절 첫 도심 퍼레이드 추진…"기독교문화 정착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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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광화문·서울시청 일대서 주최 측 1만 명 참가

"불교계에 연등회 있는 것처럼" 대중화·연례화 구상

연합뉴스

손 맞잡은 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소강석 목사,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2023.2.2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개신교계는 올해 부활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행진을 개최하고 매년 정례화를 추진한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소속 교회 주요 직위자 등으로 구성된 '2023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활절인 4월 9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사이를 오가는 약 1만 명이 참가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부활절 퍼레이드를 일반 시민도 참여하는 문화 행사 형식으로 매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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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퍼레이드 홍보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교총은 이번 행사를 "한국 기독교 140년 역사 가운데 최초로 치러지는 부활절 퍼레이드"로 규정하고 불교의 연등회 못지않은 대중적인 연례 이벤트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불교계에 연등제(연등회) 행사가 있는 것처럼 기독교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서 한국 사회에 부활의 기쁨, 희망, 회복과 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퍼레이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행사의 실무대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짧지만 아주 역동적이고, 국민의 가슴에 충격을 주는 그런 운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 공동대회장인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기독교 문화가 교회만이 아닌 시민 속에서 정착하는 좋은 문화로 앞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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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동선(붉은 실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행사는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는 구호를 걸고 열린다.

행진단은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성경의 내용이나 한국 교회의 역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캐릭터 행렬, 태권도 퍼포먼스, 풍물, K팝 커버댄스, 어린이 합창단 등 눈길을 끌 만한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된다.

주최 측으로 행진단에 참가하는 1만 명 외에 행사를 보러 오는 기독교 신자 및 일반인까지 포함하며 더 많은 이들이 일대에 운집할 전망이다.

행진은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 광장까지 갔다가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1.7㎞ 코스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일대에서 체험이벤트와 사전 공연이 열리며 오후 5시 30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행사는 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CTS 문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도 실시한다.

한교총은 2020년 부활절에 광화문 일대에서 '코리아 이스터 퍼레이드'(Korea Easter Parade)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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