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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군에 의해 전소된 투 지 마을
쿠데타 후 반군부 세력을 유혈 진압해온 미얀마군이 2년 동안 5만 채가 넘는 민간인 가옥을 불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독립연구단체 데이터 포 미얀마(D4M)는 미얀마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2021년 2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미얀마 전역에 걸쳐 5만5천484채의 민간인 가옥을 불태운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최대 상업 도시 양곤과 수도 네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간인 주택에 대한 방화가 이뤄졌습니다.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도 282채가 소실됐습니다.
방화가 가장 많이 일어난 지역은 미얀마군과 반군부 세력의 전투가 치열한 중부지방이었습니다.
사가잉 지역이 총 4만3천292채로 전체 방화의 80%를 차지했고, 마궤 지역이 8천863채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얀마 민간 전략정책연구소인 ISP 미얀마는 지난해 12월 14일 기준 미얀마 인구의 약 3%인 200만 명이 난민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쿠데타 이전 실향민이 49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50만 명이 미얀마군의 무력 진압으로 고향을 등진 셈입니다.
(사진=S&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손승욱 기자(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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