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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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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대러시아 10차 제재안 합의..."역대 가장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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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되는 날 러시아에 대한 10차 제재안에 합의했습니다.

EU 의장국인 스웨덴은 현지시간 24일 트위터에서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역대 가장 강력하고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EU는 우크라이나와 단결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전쟁 자금과 무기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더 광범위하게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EU 외교관은 AFP통신에 120여 개인과 단체, 기관, 은행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외교관은 앞서 제시된 제재 패키지 방안으로부터 타협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모두 11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5조 원 규모의 수출금지 조치를 포함한 제재 패키지를 회원국들에 제안했습니다.

제재안에는 드론, 미사일, 헬기 등 러시아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50여 개의 전자부품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포함됐고, 러시아의 전쟁을 선전하거나 확산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한 제재도 강화됩니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에서 러시아 기업이 중국 등 제3국으로부터 기계 부품이나 안테나, 크레인, 특수차량, 트럭과 엔진 예비부품 등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제재안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와 디지털은행 틴코프 등 더 많은 러시아 은행에 대해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금융거래 시스템인 스위프트, 즉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접근을 차단합니다.

EU는 앞서 폴란드가 러시아산 합성고무에 대한 제재 면제 범위를 두고 이견을 제기하면서 거듭 합의에 실패하다가 24일 자정을 2시간 앞두고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폴란드의 한 외교관은 dpa 통신에 러시아산 합성고무의 수입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조건으로 10차 제재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 개인·기관 명단 등 세부 내용은 현지시간 25일 EU 공식 저널에 발표될 예정이며, 발표와 동시에 발효됩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 부분을 들어 EU가 제재안을 승인하기는 했으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1주년인 24일 내로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상징적인 제스처를 보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낮게 평가했습니다.

EU는 앞으로 러시아의 핵 관련 분야에 대한 제재를 위한 작업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또한 EU 비회원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드론 등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민간 물품을 공급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제재의 적용 범위를 계속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dpa는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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