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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한 달 새 중국서 탈북민 20여 명 체포돼…구출 비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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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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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를 거쳐 한국으로 가려했던 탈북민 4개 팀 20여 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VOA는 복수의 기독교 선교단체와 탈북 중개인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한 달 사이 적어도 네 차례에 걸쳐 20여 명이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남성 1명과 여성 3명이 일주일 간격을 두고 중국 남부지역 및 동부 산둥성에서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관련 선교단체 관계자는 여성 3명이 감금된 채 음란 화상채팅에 강제 동원된 인신매매 피해자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탈북민 12∼16명이 함께 체포됐으며, 윈난성에서도 탈북민 3명이 체포됐다고 다른 선교단체 관계자 등은 전했습니다.

한 중개인은 "전체적으로 지난 두 달여 동안 30여 명의 탈북민이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고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VOA는 선교단체 관계자와 탈북 중개인을 인용해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는 비용이 기존 100만∼200만 원에서 이제는 최소 1천5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VOA는 "중개 비용 폭등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라며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정책을 완화하는 대신 국경 지역 밀수와 인신매매 등에 대한 벌금과 처벌을 대폭 강화해 위험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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