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CNN "중국, 러에 드론·탄약 제공 검토…가격 등 협상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레드라인'이라는 美의 반복 경고에도 무기 제공 가능성

연합뉴스

크렘린궁서 왕이 中중앙정치국 위원과 악수하는 푸틴 대통령
(모스크바 신화=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왕 위원에게 "모스크바에서 만나서 반갑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부를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2.23 jason3669@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연일 경고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 매체에 "중국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중국과 러시아간에 가격 등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드론과 탄약을 중국에 계속 요청했고, 중국 지도부는 최근 수개월간 살상 무기 제공 문제를 놓고 논의했으며 무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최근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의 무기 지원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이런 동향 파악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토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 계기에 열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회동에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물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거나 시스템적인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에 대한 함의와 후과에 대해서 직접 경고했다.

당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회의에서 "치명적인 지원을 공급하는 중국의 어떤 조치도 침략을 보상하고 살인을 계속하게 하며 규칙 기반의 질서를 더 훼손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중국의 살상무기 지원을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설정하면서 미국은 공개적으로 경고메시지를 보내왔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등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해왔다. 같은 이유로 중국 회사들은 헬멧이나 방탄조끼 등 비살상 장비만 소규모로 제공해왔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분석에 대해 부인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근거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