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중기인 40여명과 오찬…수출·수주 원스톱 지원 약속
UAE 순방 중소벤처기업인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앞으로도 순방 때 중소·벤처·스타트업과 동행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중소·벤처·스타트업 등 기업인 4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지난달 14∼21일 윤 대통령의 UAE·스위스 순방 당시 처음 동행한 경제사절단 가운데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주요 성과 사례를 점검하고 기업인들로부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新)중동붐의 물꼬를 트다'를 내건 간담회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유관 비서관 등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계기로 이뤄낸 UAE 측의 '3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48개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시장을 새롭게 열었다"며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성과와 결실을 위해 정부는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 여러분을 뒷받침하겠다"며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 가동, '중기·벤처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 운영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이후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1월 31일), UAE 바라카 원전건설 기업인 간담회(2월 3일) 등 UAE 투자 약속을 실질적인 성과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출전략회의를 언급하며 "직·간접 수출을 통해 우리 수출의 약 40% 이상을 담당하는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기업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여러분과 '원팀'이 돼 기업 활동과 해외 진출을 최선을 다해 확실히 밀겠다"며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기념촬영 때 윤 대통령 제안으로 '원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참석 기업인들이 전한 UAE 수출성공 사례 일부를 소개했다.
한 환경업체 대표는 유럽 업체들을 제치고 UAE 폐기물 관리청과 2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며 UAE 측이 "이 나라는 왕국이다. 당신들이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왔기에 (계약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 총기생산업체 대표는 "UAE 국영기업과 지난 10년간 부품 납품 협상을 진행했는데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실제 계약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뒤 총기 완제품 인허가 관련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 경제가 어렵지만,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는 한 번 해보자, 신나게 일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와 중기인들이 다수 동행한 UAE 순방, 납품단가연동제법 통과, 노조개혁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모션 트래킹 아바타 시연하는 윤석열 대통령 |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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