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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 탄도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모든 핵무기 'CVID'폐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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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전세계 위협…핵보유국 지위 못 가질 것"

"EU·유엔 제재 동참해야…한국·일본과 완전한 연대"

뉴스1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인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EU-우크라이나 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 9. 5.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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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불법 발사와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위험하고 무모한 행동이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5시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9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떨어졌다. 또 이틀 만인 20일 오전 6시59분경과 7시10분경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보렐 대표는 "세계 어디에나 핵무기를 보내려는 수단을 계속 개발하려는 북한의 의도는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의 행동이 국제적인 비확산 체제를 더욱 약화하고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기 전에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렐 대표는 북한에 핵무기 폐기를 요구했다. 보렐 대표는 "북한은 모든 핵무기, 기타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그리고 현재 핵개발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CVID)으로 폐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즉각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했다. 보렐 대표는 "EU와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즉각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렐 대표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특별한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EU는 일본과 한국과의 완전한 연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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