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폴란드, 러시아산 합성 고무 수입 제한에 반대
[스트라스부르(프랑스)=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5일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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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1주년을 맞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10차 대러 제재안 합의에 실패했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10차 제재안 통과 약속을 의심케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제재안과 관련한 대부분의 내용은 합의에 도달했으나, 폴란드가 러시아산 합성 고무 수입 제한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폴란드 측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폴란드가 제재안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이치에 맞는 제재를 원하는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대러 제재 강경파는 러시아 합성 고무 수입 완전 금지를 주장했으나, EU 집행위원회는 수입 의존 국가들을 고려해 56만 미터톤(5억6000만㎏)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고 EU 관계자는 설명했다.
EU에선 내부적으로 폴란드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등 합의 난항 조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개 EU 회원국은 오는 24일 오전 중 다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모일 예정이다. 제재안 통과를 위해서는 이들 EU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110억 유로(약 15조원) 규모의 수출 금지 조치, 무기를 공급하는 이란 단체에 대한 첫 제재 등의 내용이 담긴 대러 10차 제재안을 내놨다.
당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오는 24일까지 주요7개국(G7) 파트너와 함께 추가로 상당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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