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드론쇼'에서 무인기·수직이착륙기 전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미래 항공전력을 이끌어나가는 최첨단 무인기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25일까지 3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진=대한항공]

올해로 7회째를 맞은 '2023 드론쇼 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다.

대한항공은 150여개 참여 업체 및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다. 중고도무인기, 수직이착륙기,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드론 등 무인기 관련 분야의 제품과 첨단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무인기 사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항공에서 개발,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중고도 무인기는 고성능 감지기가 탑재돼 항공기 비행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타겟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기 체계로 현재 전 세계에서 4개국만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자산이다.

수직이착륙 무인기는 헬기의 수직 이착륙 기능과 고정익의 고속비행 능력을 모두 갖췄다. 대한항공이 개발·양산한 기존 사단급 무인기의 후속모델이며 국내의 협소한 산악지형에서의 군용 정찰목적뿐만 아니라 산불 감지, 어군 탐지 등 민간 공공용으로도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기존 배터리 드론의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이다.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통해 2시간 이상 장기 체공 및 시속 70km 이상의 속도로 운영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로 개발, 군집기술을 적용한 인스펙션 드론은 최대 4대를 동시에 띄우면서 항공기 동체 외관 검사가 가능하다.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화이바와 무인기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해 무인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첨단 기술 축적을 통해 국내 무인기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전을 거듭하는 'K-방산'의 주역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종합기업으로서 무인기와 드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첨단무기체계 개발 및 국방력 강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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