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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간 바이든…러시아 핵 위협에 "NATO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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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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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폴란드 바르샤바 왕궁 정원의 쿠비키 아케이드에서 대규모 군중 연설을 마치고 미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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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전방 동맹국 폴란드를 찾아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선언했다.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러시아의 미국 비난과 뉴스타트(핵 감축) 중단 선언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대응은 말 그대로 동맹국에 있어 모든 부분의 방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수도에서 열린 소위 부쿠레슈티 9 그룹회의에서 이 같은 의지를 강조했다.

부쿠레슈티9은 나토 동부전선 국가 간의 안보 협의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험 속에서도 전일 전시인 우크라이나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나토 국가들에는 핵위협에 대해 미국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것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나토의 군사동맹 창설 조약 제5조는 하나 이상의 동맹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할 경우 회원국은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규정한다.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군사동맹의 동측면으로서 공동방위의 최전선에서 연합해 왔다.

나토 사무총장 스톨텐베르그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세계에 걸친 민주주의의 자유를 위해 이 전쟁에서 무엇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모스크바(러시아)가 유럽의 안보를 계속 훼손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되며 (전쟁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그루지아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합병하면서 영토 확장의 야욕을 숨기지 않아왔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일인 지난해 2월 24일 이후 수만 명이 사망했고, 수백만명의 전쟁 피난민이 발생했다. 대다수는 이웃 폴란드로 이주해 결핍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쿠레슈티 9은 폴란드를 포함해 불가리아와 헝가리, 루마니아,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 9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연합체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안보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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