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독도협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학생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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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2일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또다시 개최했다. 아울러 차관급 인사를 보내며 정부 차원의 영유권 야욕을 드러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해당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이어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독도의 날 행사 개최 및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과 관련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펴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서울 외교부 청사로 구마가이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표방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13년 이후 11년째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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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이날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제18회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을 보냈다. 일본은 2013년부터 11년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독도가) 자국령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마네현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이래 2006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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