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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고용 불안이 겹치면서 지난 1월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해서 구하는 지표로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했습니다.
1월 경제고통지수는 8.8로 집계돼 지난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을 변경한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밝혔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1월보다 0.5% 포인트 내렸지만 물가 상승률이 5.2%로 1.6% 포인트 오르면서 경제고통지수가 1.1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종전 최고기록은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월의 8.5입니다.
전체 월간 경제고통지수를 통틀어 보면 지난해 7월이 9.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2001년 2, 3월과 2022년 6월, 2008년 7월 순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1월은 다른 때보다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시기인 데다가, 올겨울은 난방비를 비롯해서 겨울철 필수 생계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스와 전기 요금 등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라 서민의 경제적 고통 정도가 특히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서민·중산층과 민생을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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