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드론·무인기 관심 증가
국내기업들도 드론·무인기 소개…자폭드론, 미사일 투하 드론 등
국내기업들도 드론·무인기 소개…자폭드론, 미사일 투하 드론 등
[UAE 아부다비=뉴시스] LIG넥스원이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3 IDEX에서 드론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 2023.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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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부다비=뉴시스] 하종민 기자, 국방부공동취재단 = 중동지역 최대 국제방산전시회 '2023 IDEX'의 화제는 단연 '드론'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드론전(戰)이 시작되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의 드론을 선보인 것이다.
국내에서 2023 IDEX에 참가한 기업들도 각자의 특징을 가진 드론 및 무인기를 전시하며 전세계 국가·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본격적인 무인 항공기 전쟁'…세계인의 이목 끄는 드론·무인기
'최초의 본격적인 무인 항공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이 같은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국 모두 비대칭전력 중 하나인 드론을 이용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최초의 전쟁으로 기록됐다.
중동에서도 드론 및 무인기, 드론방어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지난 2021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라스타누라의 유류 저장소에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드론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파괴해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에는 예멘 반군이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2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사례도 있었다.
모하메드 알누아이미 UAE 방산업체 관계자는 "육·해·공 전 영역에서 자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저희는 항상 신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드론·무인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드론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 12월 북한의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그 중 1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 인근 상공까지 침입했으며, 대통령 경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P-73)까지 들어왔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 침공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국민들은 북한의 무인기 침공에 대한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사그러들지 않았다.
뒤늦게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공언했고, 드론을 격추하는 '드론킬러 드론' 체계, 스텔스 드론 대규모 소형무인기 등의 전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정찰용에서 공격용으로 진화…자폭·미사일 투하 드론 등 선보여
[UAE 아부다비=뉴시스] 풍산이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 2023 IDEX에 드론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 2023.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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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도 이번 IDEX에서 기존 정찰용 드론이 아닌, 선제적으로 타격이 가능한 '공격용 드론'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LIG넥스원은 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을 선보였다. LIG의 드론은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형 드론으로, 비행체를 분해해 백팩에 보관할 수 있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는 특징과 더불어, 레이저 거리 지시기로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은 동축로터형 드론을 새롭게 선보였다. 동축로터형 드론은 일반적인 프로펠러형 헬리콥터 드론과 달리,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 2개를 장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축로터형 드론은 원통형 몸통에 프로펠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바람에도 더욱 잘 견딜 수 있으며, 소음도 훨씬 적다.
또 원통형 몸통의 모듈을 손쉽게 바꿔 낄 수 있어 감시정찰용뿐 아니라 탄약투하용, 파편고폭용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한국항공우주(KAI)에서는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정찰기 NI-500VT를 전시했다. KAI의 무인정찰기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날개의 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티드론 통합체계, 무인기발사대 등도 선보여
[UAE 아부다비=뉴시스] KAI가 2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 2023 IDEX에서 드론을 전시한 모습.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 2023.0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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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IDEX 한국관에 자리잡은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드론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유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우리별'은 안티드론 통합체계를 선보였다.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무인기의 탐지부터 피아식별, 하드킬·소프트킬 방식을 통한 격추까지의 전 과정을 의미한다.
우리별이 선보인 안티드론 통합체계는 최대 50㎞에서부터 무인기 탐지가 가능한 시스템과, 반경 5㎞ 안에서 피아식별이 가능한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특히 AESA 3D 레이더(Radar)는 반경 5㎞ 내에 있는 레이더 반사면적(RCS) 0.01㎡의 물체도 잡아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주식회사 화인코왁은 무인항공기 발사대의 영상을 공개했다. 화인코왁이 공개한 무인항공기 발사대(XROSS L1000)은 다양한 종류의 고정익 무인항공기를 이륙시킬 수 있도록 표준화했으며, 무인항공기 탑재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군용 트레일러를 채택해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모든 견인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 외 다목적 하이브리드형 수직이착륙 드론(ARK 45H)도 선보였다. 해당 드론은 목적에 적합한 임무장비를 손쉽게 탑재 또는 교체할 수 있어 산업현장 및 공공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상은 물론 해상 및 함정에서의 감시·정찰, 조난구조, 물류·보급, 경고방송, 산불방제 등의 분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비행시간은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며 속도는 70㎞/h까지 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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