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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SKT "로봇 사업 판 키운다"... MWC에서 개방형 플랫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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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협력

아주경제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해 MWC 2022 기간 중 간담회를 열고, AI 로봇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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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로봇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선보인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사업에 출사표를 낸 지 1년 만이다.

2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서 상용 로봇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선보인다. 그간 선보여온 '물류 이·적재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로봇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퀄컴 테크놀로지(이하 퀄컴), 인티그리트와 함께 개방형 로봇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는 삼각편대를 구축한다. 앞서 SKT는 지난해 5월 인티그리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개발 협력을 이어왔다. 퀄컴과도 로봇 데이터 품질과 보안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MWC 2022 기간 중 유영상 SKT 대표는 현지 간담회를 열고, 5대 사업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군은 로봇 등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분야다. SKT가 그간 쌓아온 AI·빅데이터 역량을 로봇으로 확대해, 관련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로봇 사업 출사표를 낸 지 1년 만에 특정 산업군을 넘어 개방형 생태계로 영역을 확장했다. SKT를 비롯한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개방형 플랫폼 '에어패스'를 상용 로봇에 적용해 시연한다.

에어패스는 범용적인 로봇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타사 로봇 플랫폼은 물론, 각종 스마트기기와 연계하는 호환성이 강점이다. 기존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는 물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AI 기술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종 AI 서비스와 콘텐츠 확보에도 용이하다.

퀄컴 측은 오늘날 사용자가 누리는 스마트폰 경험을 향후 로봇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브 싱 퀄컴 사업개발 부사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경험, 풍부한 인터넷 콘텐츠와 서비스, 익숙한 사용 방식 등을 로봇과 자율주행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상우 기자 ls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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