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이 중국 홍콩 센트럴 거리에서 항셍 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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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날까지 조정세를 보이던 코인시장이 21일 회복세를 보인다. 홍콩이 가상자산 거래소 라이선스제를 도입하고, 전문투자자에 한해 거래를 허용한다는 소식도 랠리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4% 오른 2만4901.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47% 상승한 3203만3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오름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09% 뛴 1706.7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41% 오른 219만6000원에 거래된다.
그동안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해 온 홍콩이 가상자산 사업자(VASP) 제도를 도입해 거래소를 운영을 허가하고, 전문투자자의 거래도 가능하게 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응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오는 6월 1일부터 VASP 라이선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VASP 자격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소는 공인된 전문투자자들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홍콩 SFC는 “추가 협의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 대한 접근 허용을 고려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콩 당국은 이를 통해 해외 거래소를 유치하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다국적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법인을 차린 세이셸, 세인트키츠네비스보다 홍콩의 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거래소 라이선스 신청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스택스 등 주목
업비트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668.97포인트로 전날보다 1.38%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32%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87.37%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96.58%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4.91%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우선, 거래대금이 643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스택스(STX)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785원으로 전날보다 6.66% 상승했다.
그리고 아이오에스티(IOST)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4508.66%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6.03% 상승해 18.4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네오(NEO)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원으로 전날보다 40.25%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2491.49% 상승하여 3993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인증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9.94%로 가장 컸다. 그러나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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