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하는 이영만 연극상…작품상은 '2014년생'

핵심요약

제1회 이영만 연극상 시상식 지난 19일 열려
작품상·배우상·단체상·특별상 4개 부문 수상자 선정

이영만 연극상 집행위원회 제공

제1회 이영만 연극상이 지난 19일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열렸다.

올해는 △작품상(2014년 생) △배우상(박은호) △단체상(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특별상(장진석)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영만 연극상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영만군(당시 단원고 2학년 6반)의 어머니이자 연극배우인 이미경씨가 주도해 만든 상이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새롭게 해석해 지금, 우리의 가치로 제시하는데 앞장서 온 연극인들의 활동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작품상을 수상한 '2014년 생'은 2014년 태어난 시원을 통해 어린이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송김경화가 구성·연출하고 백송시원, 김나리가 출연했다.

심사위원단은 "세월호 전후로 단절된 것만 같은 세계를 연결하고 세월호 사건을 보는 미래의 시점을 당겨와 노란 리본으로 잇는다"며 "세월호 이후 세월호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 공연"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박은호는 연극 '240, 245'에서 함께 살며 지켜야 할 존재의 다양성에 대한 사유를 던져줬고,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의 활동 기간 동안 매년 세월호 기획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수어통역사 장진석은 해마다 혜화동1번지 동인이 주최하는 세월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여러 작품의 수어통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영만 연극상 시상식은 매년 고 이영만군의 생일인 2월 19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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