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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약해진 면역력엔 단백질 섭취 필수 … 유당 제거한 ‘분리유청 단백질’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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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진 키포인트

중앙일보

어느새 2월도 막바지다.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일교차도 커진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유독 감기나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무엇보다 우리 몸이 큰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을 챙길 때 중요한 영양소는 바로 ‘단백질’이다. 우리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항체를 구성하는 성분이 바로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이 우리 몸을 공격할 경우, 단백질로 이뤄진 항체가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활 속 양질의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성분이며 에너지 공급부터 근육과 뼈 등 인체 구성, 순환, 면역, 촉매 기능 등 생명 현상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전문가들이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단백질의 기능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에도 적정량이 있다. 건강을 위해 하루에 몸무게 1㎏당 1.0~1.2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일반 성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의 체내 이용률이 낮아지고, 근육과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대한노인의학회는 매일 몸무게 1㎏당 1.2g의 단백질 섭취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단백질은 먹는 양만큼 100% 체내에서 활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일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종류의 단백질 공급원에 편중되지 않고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섭취해 줘야 하는 류신과 같은 필수아미노산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류신은 우유 속 유청 단백질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로부터 유지방분과 카제인을 제거한 유청 단백질은 항산화·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면역 증진 기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락토프리 단백질 소화·흡수 빨라



하지만 이처럼 근육 건강에 꼭 필요한 유청 단백질일지라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챙겨 먹기 쉽지 않다. 유제품을 먹으면 유난히 속이 더부룩해지고 소화도 잘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속 불편감은 유청 단백질 속에 포함된 유당, 즉 락토오스(Lactose) 때문이다. 한국인 2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보편적인 유당불내증은 바로 이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이다. 그래서 우유에서 유당을 제거한 일명 락토프리(Lactose+free)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단백질에도 유당을 제거한 제품이 존재한다. R&D,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단백질에서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바로 유청 단백질에서 미세한 필터로 유당과 지방을 제거하면서 단백질 순도는 높인 ‘분리유청 단백질’이 락토프리 단백질이다. 우유에서 0.6% 이하의 극소량만 추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단백질로 유당이 없어 유당에 불편함을 느껴 우유나 유제품을 멀리했던 이들도 속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즉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은 아예 없고, 지방도 거의 제로에 가까워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노년층에게도 권할 수 있다.

분리유청 단백질은 이미 젊은 층 사이에서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 후 바로 마시는 단백질로 유명하다. 체내 흡수 속도도 빨라 근육 생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빠르게 공급하기 때문에 즐겨 찾는다. 이처럼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인 만큼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의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도 매우 유용하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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