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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조절기만 바꾸면' 난방비 20% 아껴…디지털 복지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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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협력업체, AI 기반 에너지 절약 기술 개발

이상도 교수 연구팀, 사회복지시설 적용 연구 착수

뉴스1

18일 이상도 교통대 교수 연구팀은 AI 기반의 에너지 절약기술을 사회복지시설에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AI 기반 온도 조절기 예시도.(이 교수 제공)2023.2.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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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겨울철 난방비가 사회복지시설에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디지털 복지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이상도 교통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한성시스코와 함께 AI 기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사회복지시설에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냉·난방 조절기만 바꾸면 기존 비용의 약 20%를 아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한성시스코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으로부터 AI(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을 이전받아 다양한 실증을 하고 있다.

보통 실내온도를 22도로 설정하면 센서가 22도를 감지해야 보일러 가동이 멈춘다. 그러나 방안의 실제 온도는 보일러가 멈춘 후에도 23~24도까지 올라간다.

AI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면 인공지능이 22도에 도달할 최적의 시점을 계산해 에너지를 아끼며 목표 온도까지 도달한다. 7일간의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면 인공지능 스스로 온도 조절까지 한다.

사용자가 희망 난방요금을 설정하면 전년 동기 전월 난방패턴을 분석해 자동조절 하는 기능도 있다. 이달 난방비가 15만원이 나오면 10만원이란 금액을 설정해 금액 내에서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서울과 대전, 경기도 시흥 등 공동주택 130가구에서 실측한 결과, 난방비는 최대 30%, 평균 18.77% 절감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런 기술을 실제 사회복지시설에 적용한다. 노인 요양원과 아동·장애인 시설별 최적의 패턴을 연구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게 된다.

현재 여러 자치단체와 시범사업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 무료로 조절기를 교체한 뒤 시설별 특징을 분석해 최적의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AI 온도 조절 기술을 상용화하면 조절기 교체와 인공지능 학습을 지원할 시니어 일자리 창출도 노려볼 만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전기와 도시가스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사회복지시설 난방비 부담은 계속해 커질 전망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가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회복지 현장의 문제를 디지털 복지 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다양한 융합연구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교통대 이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으로 치매와 우울증 등 증상을 인지해 치료까지 연계하고, 인공와우이식 청각장애인을 위한 청능재활앱 등의 디지털 치료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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