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대회를 오늘(17일) 국회에서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라며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 파란색 풍선을 든 민주당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보좌진과 당직자 등 민주당 추산 3천여 명이 국회 본관 앞에 모였습니다.
[야당파괴 민주말살 규탄한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삶이 힘든데 현 정권이 이재명 잡기에만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면서 몰락한 과거 독재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습니까?]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이 대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 칼날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윤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또 SNS에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배임죄에 대해 부동산 경기가 좋으면 유죄고, 나쁘면 무죄냐고 반박하면서 정책 결정을 하려면 천공 아니면 검찰에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규탄대회를 두고 국회를 이재명 방탄 장으로 만들겠다는 선전 포고를 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체포동의안이 목전에 다가오자 헌정질서를 운운하며 불체포특권을 방패막이로 삼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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