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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260시간 만에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 인근의 한 건물 잔해에서 12세 소년 오스만 할레비예가 구출됐습니다.
이른바 골든 타임을 훌쩍 넘겼지만, 할레비예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할레비예는 구조 당시 건물 잔해와 기둥 등으로 덮인 작은 공간에 쪼그려 앉은 자세로 버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레비예는 구조팀에게 자신이 갇혀 있던 곳 근처에 아직 여러 명이 묻혀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현장에 구조견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타이주 일대에서 현지시간 16일 오후 9시 47분쯤 규모 5.2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손상됐던 일부 건물이 완전히 붕괴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은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4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21세기 들어 6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로 꼽힙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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