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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남북이산가족협회의 지난 10일 방북 신청에 대해 내부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늘(17일)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초청장 발급기관이 신뢰할 만한 기관인지,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초청장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초청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에 실질적으로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정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보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가졌을 이산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대변인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지난해 9월 8일 정부가 발표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당국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와 남북 이산가족의 염원에 부응해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길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이산가족협회는 북측 관련 기관의 방북 초청장을 근거로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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