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 성명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대한가수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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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SM의 ‘경영권 분쟁’에 가요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음반제작사들이 모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어 대한가수협회에서도 입장을 냈다. 양쪽 모두 SM의 설립자인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옆에 섰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최근 SM사태에 대해 “평소 대중문화산업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또 가수로서 이수만 회장의 노고와 업적을 존중해왔다”면서 “이 같은 혼란이 자칫 케이팝과 가요계에 악영향을 미치는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K팝을 산업화로 이끈 그가 ‘구시대의 산물’인냥 희생양으로 전락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해외 시장에도 좋지않은 이미지로 비칠 것이다”라며 “이수만 회장은 ‘음반산업 세계화의 선구자’, ‘원조 K-팝의 개척자’로 기억된다. 그의 예술혼과 사업가적인 결단은 SM의 초석이 됐고, 오늘날 K-컬쳐 차원으로 확대됐다. SM의 구조적인 문제와 갈등을 넘어서서, 그가 불명예 퇴진을 한다는 것은 가요계의 비극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자연 회장은 또한 “경영 차원의 실수가 있을 수는 있다. 다만 우리들의 대선배 가수이며, 한국가요사의 산증인인 그가 한순간에 믿었던 최측근들로부터 축출을 당하고, 무너질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픈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부디 양자간 갈등으로 인해 서로 다치지않고,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한다. 오히려 개선과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오랫동안 이수만 회장의 예술혼이 서려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머니 게임’의 논리로 파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역시 “최근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며 “SM의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GO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경악과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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