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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일 미국 물가지표 여파로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도 우려가 줄어들자 다시 매수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8포인트(1.96%) 오른 2475.4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48억원, 기관은 8934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9365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수급에서는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눈에 띈다. 특히 금융투자가 792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금융투자가 매수세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이 전일과 달리 순매수하면서 금융투자의 매수차익거래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긴축 지속 우려에 2657억원 순매도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긴축 우려나 달러 강세, 중국 리오프닝 부진 우려가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자 안도감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지표가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반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월 들어 금융시장은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와 전일 소매판매까지 모두 무탈하게 소화하면서 미국 경제가 건재함을 증명했다"며 "무엇보다 그 동안 문제로 여겨졌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과 시장 간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각차도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경기 안도감을 반영하듯 이날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특히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주 강세가 뚜렷했다.
이날 2차전지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영향을 받았다.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양극재 생산 캐파(생산력, CAPA)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4.17%, LG화학은 6.38%, 삼성SDI는 1.10%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75% 올랐다.
또 삼성전자가 2.41%, SK하이닉스가 1.31% 오르면서 전기전자 업종은 2.65% 강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이 3.66%, 엔씨소프트가 0.98%, 넷마블이 8.48% 상승하는 등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원화 거래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완화됐고,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발표를 앞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들었다.
이 외에도 현대차가 3.82%, 기아가 5.37%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5포인트(2.51%) 오른 784.7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667억원, 기관은 1308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3595억원 순매도 했다.
위믹스 원화 거래 재개 이슈에 위메이드 그룹주(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는 모두 상한가로 마감했다.
2차전지 모멘텀에 에코프로비엠이 4.54% 상승했고 에코프로는 11.94% 강세로 마감했다.
이 외에 에스엠이 7.59% 상승했고 카카오게임즈는 4.87% 올랐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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