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나토 사무총장 "소모전 되고 있어…물류 전쟁"
나토 동맹국 탄약 비축량 소진…생산 증대 논의
러 봄 대공세 앞 신속 지원 강조…"속도가 중요"
美 "러 훈련·장비 부족에도 병력 계속 투입"
"우크라 전장서 주도권 잡게 추가 역량 부여"
나토 사무총장 "GDP 2%, 상한 아닌 하한선 돼야"
전투기 지원엔 "시급한 문제 아냐"…미·영 재확인
나토 동맹국 탄약 비축량 소진…생산 증대 논의
러 봄 대공세 앞 신속 지원 강조…"속도가 중요"
美 "러 훈련·장비 부족에도 병력 계속 투입"
"우크라 전장서 주도권 잡게 추가 역량 부여"
나토 사무총장 "GDP 2%, 상한 아닌 하한선 돼야"
전투기 지원엔 "시급한 문제 아냐"…미·영 재확인
[브뤼셀=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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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앞두고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우크라이나국방연락그룹(UDCG) 국방장관 회의에서 전투기 지원에 대한 약속은 나오지 않았다. 그보다는 현재 소진되고 있는 탄약을 보충하는 문제와 탱크 운용 훈련, 신속한 무기 지원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들은 전날부터 이틀 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고갈되고 있는 나토 회원국의 탄약 비축량 증대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탄, 탄약, 중화기, 훈련, 방공망 지원 강화에 집중했다. 봄 대공세를 예상하면서 무기가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모전이 되고 있다"며 "소모전은 물류(군수물자 조달)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방산업체와 추가 무기 생산 계약을 계약한 곳이 있고 이것은 "생산량 증대를 의미한다"면서 나토 국가들이 생산량을 늘려 고갈되고 있는 무기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가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공격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크라이나는 균형을 맞출 기회가 있고 (그러기 위해선) 시간(지원 속도)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의 하루 전인 지난 13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군수 경쟁을 하고 있다. 속도가 생명을 구할 것"이라며 무기 지원이 늦지 않게 도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계속 많은 수의 병력을 전장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훈련이 잘 안 돼 있고 장비도 부족해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전장에 시신(총알받이)을 던지는 이 전략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봄 대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은 중요한 시기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며 "장기적으론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축량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약간의 이익을 얻는 것을 넘어 다가오는 공세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가 역량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는 단순히 플랫폼이 아닌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무기) 시스템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킬 것"이라며 "그들의 전장에서 주도권을 갖는다면 그 주도권을 활용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뤼셀=AP/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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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는 회원국들에게 군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상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목표치가 아닌 최소값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가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2%는 천장(상한선)이 아닌 바닥(하한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거듭 요청하고 있는 전투기 지원에 대한 약속은 나오지 않았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회견에서 전투기 지원 문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과 영국은 15일 당장 전투기 지원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줄리앤 스미스 주나토 미국대사는 CNN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미국은 현재 F-16이나 다른 전투기를 보낼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벤 월리는 영국 국방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전투기를 인도하는 데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를 훈련시키기로 한 결정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대응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회복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월리스 장관은 그는 "앞으로 몇 달 또는 몇 년 내에 전투기를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2주 내에 조종법을 배울 수는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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