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유엔 "바브 알살람 거쳐 트럭 11대 첫 진입"
주유엔 시리아 대사 "원조 지연은 반군 탓"
주유엔 시리아 대사 "원조 지연은 반군 탓"
[바브 알하와=AP/뉴시스] 지난 10일 시리아와 튀르키예 사이 바브 알하와 국경에서 국경 세관원이 유엔에서 시리아로 보낸 트럭을 검사하고 있다. 2023.02.1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유엔 원조 수송대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원조를 위해 승인했던 통로를 처음 지나 시리아로 진입했다고 BBC가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유엔은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반군 장악지역인 시리아 북서부로 임시 개방된 바브 알살람을 거쳐 트럭 11대가 처음 건너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과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북부로 향하는 통로 두 곳을 개방하기로 한 조치에서 비롯됐다.
유엔은 전날 알아사드 대통령이 인도적 지원을 효율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에서 시리아 북서부로 이어지는 바브 알살람과 알라이 교차 지점을 3개월 동안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진데리스=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진데리스 마을에서 주민들이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주변에 앉아 있다. 유엔과 시리아 정부가 반군 지역에 대한 구호품 전달 통로 두 곳을 합의하면서 유엔 대표단이 튀르키예에서 시리아로 들어갔다. 2023.02.15.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시리아 북서부는 알아사드 정부와 반군 사이 내전으로 지진 발생 전부터 4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해왔다. 이 지역은 지진 뒤에도 정치적 환경이 복잡해 유엔으로부터 튀르키예를 경유한 원조를 받지 못했다.
반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부는 지진 발생 뒤 러시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우방국으로부터 원조 물자를 공급받았다.
시리아 북서부 원조 지연을 두고 거센 비판이 나오자 유엔은 지진으로 인한 바브 알하와 진입로 파괴 탓으로 돌렸다. 바브 알하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승인한 유일한 육로로 추가 통행로 2곳이 열리기 전까지 유일한 원조 창구였다.
바삼 알삽바그 주유엔 시리아 대사는 14일 BBC 라디오를 통해 "구호품을 누가 받을지를 두고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원조 경로 개설을 지연시키는 것은 북서부 '반군 테러리스트'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