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난민 통제' 튀르키예 정책 전환 계기 될 수도
[킬리=AP/뉴시스]지난 12일(현지시간) 시리아 킬리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텐트 밖에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소녀들이 구호 물품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시리아의 사망자 숫자는 약 5800명으로 알려졌다. 2023.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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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에 있던 수천 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국경 검문소에 줄을 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잇는 주요 국경인 바브 알하와를 통해 난민들이 3~6일 간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이 지역을 점령한 시리아 반군 측이 발표하면서 이같은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NYT는 튀르키예 정부 공식 입장을 듣지 못했지만, 그간 시리아 난민을 막기 위해 통제해 온 튀르키예 측이 정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들은 지난 몇년 간 잠시 시리아를 방문했다가 다시 튀르키예로 돌아가려는 것이 허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었다.
바브 알하와 국경 통로의 시리아 측 담당자는 바브 알하와를 관리하는 시리아 반군 측이 튀르키예 공무원들과 최근 만났고, 튀르키예 측은 시리아인들이 일시적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튀르키예 피해 지역이 재건되는대로 난민들이 추후 돌아오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지역에 약 170만명의 시리아인이 살고 있으며, 양국에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도 밝혔다.
시리아로 넘어가기 위해 바브 알하와로 진입하는 인원은 하루 약 3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튀르키예 국경 근처 시리아 지역 내에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집을 지어 난민들을 자국으로 유인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튀르키예의 경제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발표를 내놨다고 NY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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