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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뉴블더] 212시간을 버틴 할머니…"생존자 수색 곧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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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이 난 지 열흘째입니다.

구조 골든 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긴 뒤에도 한동안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왔죠.

잔해를 파내자, 미동 없이 웅크리고 있던 여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들것에 실려 나오는 여성은 77살의 파트마 구잉게르 씨입니다.

잔해 속에서 무려 8일 넘게 홀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구조대원의 손을 꼭 잡고 있는 13살 남자아이는 일주일 넘게 추위와 허기를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 구조 활동은 이미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젠 생존 희망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약탈 행위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생존자들의 굶주림, 또 트라우마, 이런 고통이 워낙 큰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는 겁니다.

[마틴 그리피스/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 : 매몰된 생존자를 잔해에서 꺼내고 시신을 찾는 '구조 단계'는 끝나갑니다. 이제부터는 '인도적 지원 단계'인 겁니다.]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10개 주 가운데 7개 주에서는 구조 작업이 종료가 됐고요, 시리아의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도 생존자 구조 활동을 조만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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