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둔화 선제적 대응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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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월 취업자가 41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22개월 만에 증가폭이 최저였다. 취업자 증가폭은 8개월째 둔화되면서 일자리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올해 고용 둔화에 대비해 상반기 재정 일자리 100만명을 선제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취업자 증가폭 감소세 이어져
15일 정부와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수는 273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1만 1000명 증가했다.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인구 감소 등으로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21년 3월(31만4000명 증가)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증가폭이 작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이 최고치였고,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2023년 1월(41만1000명) 등 8개월째 둔화 흐름이다. 또 지난해 1월 취업자가 113만5000명 늘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도 컸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40대, 20대 등은 줄었다. 연령별 전체 취업자 증가분 60세 이상이 40만명으로 97.3%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0만7000명, 30대 1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6만3000명, 20대는 4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40대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7만5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임시근로자는 5만2000명, 일용근로자는 7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2000명 각각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102만4000명으로 1년전 보다 11만9000명 줄었지만 작년 1월(114만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일자리 둔화 선제적 대응
정부는 올해 고용 둔화에 대비해 상반기 재정 일자리 100만명을 채용한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빈 일자리' 완화에도 주력한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일자리 TF는 올해 고용지표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됐다.
이날 회의에선 각 부처의 일자리사업 추진실적과 신속 집행계획을 점검하고, 구인난을 의미하는 빈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1월 취업자 수 증가 축소에 이어 2월 이후 고용 상황도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자리 사업을 보다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신산업 직업훈련과 청년 일경험 지원,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 서비스를 통해 고용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의 경우 올해 목표인원 104만4000명 중 겨울철 소득 안정을 위해 1월 66만4000명을 채용했다. 이어 1·4분기 92만명, 상반기 100만명 수준을 목표로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미충원 인원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인 18만5000명에 달하는 등 구인난을 호소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51.4%), 제조업(28.7%), 정보통신업(23.7%) 등 순으로 미충원율이 높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 인원이 17만3000명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한다. 정부는 올해 경기 둔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빈 일자리 완화에 집중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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