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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뉴블더] "올라도 너무 올라" 꽃다발 싸게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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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은 발렌타인데이죠.

여기에다 최근 졸업식 시기까지 겹쳐서 꽃 살 일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워낙 고물가 시대다 보니까요, 꽃다발도 잠깐 사진만 찍고 되파는 중고 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를 제가 살펴봤는데요, '졸업 꽃다발 팝니다', '졸업식 사진만 찍었습니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4~5만 원대에 산 꽃다발을 싸게는 몇천원부터 2만 원대까지 되파는 겁니다.

좋은 날을 기념하는 만큼 꽃병에 꽂아서 보관하면 좋지 않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중고로 사고파는 게 이해가 될 만큼 꽃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지난주 기준으로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장미 경매 가격은 한 단에 1만 2천700원 정도였습니다.

1년 전에 비해서 85%나 비쌉니다.

꽃다발에 빠지지 않는 안개꽃도 1년 전보다 43% 올랐고 프리지어는 31% 정도 올랐습니다.

난방비와 기름값, 비룟값 모두 올랐으니 생산비가 안 오를 수는 없겠죠.

점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2~3만 원 수준이던 꽃다발이 4~5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예전의 꽃다발 수요가 회복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겨우 코로나19를 견뎌내고 얼굴을 맞댄 졸업식과 입학식이 가능해졌는데, 화훼농가와 상인들의 마음은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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