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자녀들 "아버지 판결, 이렇게 팔 수 없어"
"확정안, 가족회의서 결정…현재 부정적"
"확정안, 가족회의서 결정…현재 부정적"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98)씨의 집인 광주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를 찾아 이씨의 손을 잡고 있다.2022.09.02.hyein034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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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가 13일 자택을 찾은 외교부 당국자에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를 강조했다고 소송대리인 측이 밝혔다.
소송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이날 SNS에 외교부 당국자의 이 할아버지 자택 방문 사실을 알리고 "어르신은 '함께 소송한 분들을 대신해 지금 내가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바란다'라며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를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이 할아버지들의 자녀들도 배석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고생하고 노력한 아버지의 판결을 이렇게 팔 수는 없다. 오늘은 점잖게 말했지만 뭘 들고 오면 정말 강하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임 변호사는 밝혔다.
임 변호사는 "어르신 집은 외교부가 확정된 안을 가지고 오면 가족회의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이고, 현재로서는 외교부 입장에 부정적이다"라고 외교부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가족 측을 직접 만나 해법과 관련한 설명과 소통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조현동 외교부 1차관도 한일 차관 협의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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