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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로봇이 온다

기재부, '고령화와 돌봄로봇'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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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신산업·신시장 분야 이해도 제고 목적

돌봄로봇 경제·사회적 가치 및 주요 선진국 동향 발표

최상대 차관 "제론테크 급성장 예상…의의 큰 분야"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정부가 ‘돌봄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로보월드’에서참관인들이 돌봄로봇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2개국 220여개 기업·연구기관이 참가해 제조업용 로봇과 서비스로봇, 의료·재활로봇, 국방로봇을 비롯해 퍼스널모빌리티와 무인기,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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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13일 ‘고령화와 돌봄로봇: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부내 직원들이 참석하는 브라운백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구조적 위기 대응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신산업·신시장 분야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한국의 고령화 추세는 가파르다. 사회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2017년에 14%에서 지난해 17.5%로 늘어났고, 2025년에는 20%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돌봄로봇은 노인, 경증 치매환자나 중증장애인 등 다양한 이유로 홀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인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돌봄인력의 노동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립재활원 돌봄로봇중개연구사업단의 송원경 박사가 돌봄로봇의 경제·사회적 가치와 주요 선진국 동향, 우리나라의 돌봄로봇 기술수준과 개발 및 이용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한다. 돌봄로봇 업체 2곳이 참석해 제품을 시연하고 제품개발, 국내 보급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관한 현장의 의견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돌봄로봇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는 커지는 추세다. 일본은 돌봄로봇을 의료기기가 아닌 복지용구로 구분해 제조·판매의 인허가를 완화했고, 유럽은 ‘그로미업’(GrowMeUp)이라는 EU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돌봄로봇을 개발 중이다.

한국 정부는 2019년부터 돌봄로봇 연구개발 사업 지원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돌봄로봇 공통제품 기술개발에는 2021년까지 146억원, 중개연구 및 서비스모델 개발에는 지난해까지 93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부터는 사회적 약자 자립지원 로봇 기술 개발(2026년까지)과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서비스 실증(27년까지)에 각각 240억원과 272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이날 참석하는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전 세계적 고령화로 ‘제론테크’(Gerontech·노인을 위한 과학기술)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돌봄로봇 분야가 고령화라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센서·머신러닝 등 연관된 4차 산업의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규제 개혁의 주무 부처이자 재정 당국으로서 기재부 직원들이 이와 같은 신산업·신시장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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