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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통령실, 행안장관 공백에 "튀르키예 민간 지원 여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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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의결로 이상민 장관 직무정지
"튀르키예 민간 지원에 행안부가 앞장설 부분 있어"
대통령실 "장관 직무정지로 지원 여의치 않아"
尹대통령, 주한튀르키예대사관 찾아 애도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튀르키예 대사관을 조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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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업무공백도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일어나 이에 대한 구호활동과 지원이 시급하지만, 관련 부처인 행안부 장관의 직무정지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9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튀르키예에 대한 민간 지원도 행안부 장관이 좀 앞장서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부분이 (직무정지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가려고 하지만 애로 사항이 있다"며 튀르키예 지원에서도 행안부 장관 직무정지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언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행안부 장관 공백으로 튀르키예 지원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행안부 장관의 추진력으로 돌파할 여러 부처와의 조율이 필요한 회의나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며 "여기에 튀르키예에 대한 민간 차원을 포함한 지원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진 피해를 입은 주한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국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대사와 만나 위로한 뒤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해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타메르 대사에게 "파견된 우리 구조대로부터 현지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조 활동을 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조대원들이 교대할 수 있도록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타메르 대사는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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