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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제재' 시리아, EU에 인도적 지원 공식 요청…지진피해 이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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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약품, 식량 등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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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일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 잔다리스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건물 잔해 위에 서 있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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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시리아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틀 만에 유럽연합(EU)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네스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8일 "시리아 정부로부터 인도적 지원을 공식 요청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레나르치치 위원은 EU 회원국들에 의약품과 식량 등 지원을 권고했다면서 지원 물품들이 제재를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확실히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방은 테러 지원, 화학무기 사용,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시리아를 제재하고 있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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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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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리아는 미국과 EU의 제재 때문에 다른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지진 피해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삼 삽바그 주유엔 시리아 대사는 "모든 시리아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가 언제 무엇을 받든, 그것은 모든 시리아인을 위한 것"이라고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튀르키예 남동부를 덮친 지진으로 이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접경국 시리아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의 지진 사상자 대부분은 반군이 장악한 북서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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