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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신한카드 작년 순익 6414억…전년比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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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성장했지만…이자비용·대손충당금 영향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한카드가 지난해 순이익 6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성과를 거뒀다. 신용카드, 대출상품, 리스 등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지만 자금 조달비용이 오르면서 이자비용이 늘어난 데다 대손충당금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신한카드는 지난해 매출 4조8460억원, 순이익 6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늘었지만 순이익은 5.0% 줄었다.

주요 영업 성과는 준수했지만 각종 이자비용과 대손충당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매출은 2조9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할부금융은 23.0% 증가한 1953억원, 리스는 29.7% 늘어난 517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도 전년 대비 25.7% 증가한 1조200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자비용도 급격히 늘었다. 전년 대비 40.2% 증가한 7107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채권 시장이 경색되면서 조달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규모도 불렸다. 전년 대비 26.5% 늘어난 5602억원을 마련했다.

신한카드 측은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신사업 수익기반이 확대되며 순이익 구성 및 기여도가 다변화됐다는 설명이다. 할부금융·리스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에서 거둔 매출(파생 및 외환 관련 수익 제외 기준) 비중은 전체의 35.3%로 전년 동기 30.4%에서 4.9%포인트 늘었다.

디지털 부문도 성장했다. 디지털 결제금액은 2021년 37조3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약 45조원 수준으로 20% 증가했다. 신한플레이 월이용회원수(MAU) 역시 2021년말 600만에서 2022년말 804만명으로 성장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해 온 신한카드는 본업과 신사업 부문의 균형적인 성장과 더불어 업계 최초로 2022년 이용금액 총 214조원을 달성했다"라며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금융과 비금융을 통합한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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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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