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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기현 vs 안철수, 누가 승기잡나...與 오늘부터 컷오프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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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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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8일부터 이틀 간 실시한다.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여론조사들과 어떤 차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9일 동안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하는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일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을 추려낼 계획이다.

선관위는 오는 10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후보별 지지율과 순위를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당대표 선거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가 참여한다. 최고위원 후보에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영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구혁모·김가람·김영호·김정식·서원렬·양기열·옥지원·이기인·이욱희·장예찬·지성호 등이 모두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때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국민 50% 비율로 진행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선출 방식이 '당원투표 100%'로 바뀐 만큼 본경선을 위한 여론조사도 당원만을 대상으로 해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후보 이름을 정확하게 말해야 하며, 전화를 끝까지 들은 후 끊어야 투표 결과에 반영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으나 본경선에 진출하는 후보가 확정될 경우 당대표 경선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경쟁에도 변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지지하던 지지자들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본경선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남녀 11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에게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5.3%로, 30.4%를 기록한 안 후보를 오차범위(±4.9%p) 밖에서 앞섰다. 지난 2일 발표한 조사와 비교해 김 후보는 9.3%포인트 상승했고, 안 후보는 12.9%포인트 하락했다.

비윤(윤석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후보가 9.4%로 3위에 올랐다. 황교안 후보가 7.0%, 조경태 후보 2.3%, 윤상현 후보 2.0%가 뒤를 이었다. '없다'는 1.9%, '잘 모르겠다'는 1.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p,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4.9%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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