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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당근서 사람 구하면 중고들만"..유튜버 승우아빠, 결국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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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뱉어 역풍을 맞은 163만(7일 오후 9시 기준) 유튜버 '승우아빠'가 결국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이 불거진 후 6일 만이다.

7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지난 2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를 넘은 언행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었다"라며 "입 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하였어야 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들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라이브 방송 이후 제 발언들이 크게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회사를 통해 당근마켓 측으로 직접 사죄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지 문의를 드렸다"라며 "현재 적극적으로 당근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있다. 본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절차를 밟아 후속처리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승우아빠는 "제 경솔한 행실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반성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며 바른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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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일 승우아빠가 다른 유튜버 '수빙수'가 당근마켓에 구인 글을 올렸다는 소식에 "당근에다가 구인 광고를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승우아빠는 "미쳤나 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구인광고를 내시라)"라고도 말했다.

이에 당근마켓 측은 영상 댓글에서 "당근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승우아빠는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측 댓글에 대해 "무료 광고하지 마라. 양심이 없다"라며 "내 고리타분한 상식으로 당근마켓에서 구인을 한다는 것은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사람도 중고 같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연이은 승우아빠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왜 당근에서 일 구하는 사람이 중고인가", "당근으로 알바한 나는 중고였네", "사람을 새것과 중고로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간다"라는 등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당근마켓 #승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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