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즉각반응의 '2023 레퍼토리' 시작, 연극 '슈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세은 기자]
뉴스테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즉각반응의 연극 '슈미'(재창작ㆍ연출 하수민)가 오는 3월 4일부터 3월 1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슈미'는 노르웨이의 모더니티 사회와 인물을 냉철하게 그려낸 사실주의 작가 헨릭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오늘날 한국을 배경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며, 슈미 역에 이주영 배우를 비롯하여, 장재호, 김시영, 권일, 마광현 배우가 출연한다.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질문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슈미는 이전과는 다른 새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녹아내리는 빙하처럼 다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신혼을 축하하는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슈미는 자신도 모르고 있던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즉각반응은 슈미를 통해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 21년도 슈미가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인간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슈미, 2023버전은 2021년도 공연을 발판으로 원작의 죽음에 대해 '왜 죽는가?'를 질문하며, 이를 '왜 사는가'로 재질문한다.

만연한 소셜미디어로 끊임없이 대상화되는 삶, 이로 인해 화려해보이지만 사실은 공허와 무기력으로 빠져드는 삶, 그리고 엄마, 여성 등 여전히 사회적 정체성을 강요받는 삶 속에서 타협하고, 자신의 철학을 고집하고, 선택하는 슈미 통해 사회를 통찰하고, 인간을 관찰한다.

왜 헤다가블러를 재창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즉각반응의 대표이자 연출 하수민은 헤다가블러의 행동은 "지금 미디어를 다루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다."라며, '슈미'는 원작의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는 방식을 지금, 여기의 시대로 재해석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현실세계와 사회적-미디어의 프레임 속 삶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연극 '슈미'를 통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슈미'는 인셀덤, 보타랩, 라이프닝의 브랜딩, 연구, 원료 생산 전문 기업 ㈜에스크베이스가 후원하였으며, 공연은 전석 4만원으로,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www.lgart.com)과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컬처버스 070-8276-0917)

자료 제공_즉각반응

<저작권자 Copyright ⓒ 뉴스테이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