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식스 더 뮤지컬' 한국어 초연 캐릭터 포스터. (사진=아이엠컬처 제공) 2023.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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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한 '식스 더 뮤지컬' 한국어 초연이 왕좌에 오를 12명의 여왕을 공개했다.
작품은 500년 전 튜더 왕가의 여섯 왕비를 21세기 팝의 여왕으로 재탄생시켰다. 한자리에 모인 아라곤, 불린, 시모어, 클레페, 하워드, 파 여섯 왕비는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삶을 노래로 이야기한다. 실제로 여섯 명의 캐릭터는 각각 현존하는 팝스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헨리 8세와 가장 긴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첫 번째 부인 '아라곤' 역에는 손승연과 이아름솔이 캐스팅됐다. 이 캐릭터는 비욘세와 샤키라에게 영감을 얻어 재탄생했다.
국교를 바꾸면서까지 이뤄낸 재혼의 주인공이자 두 번째 부인 '불린' 역에는 김지우와 배수정이 이름을 올렸다. 불린은 에이브릴 라빈, 릴리 알렌에게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고 반항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캐릭터다.
아델과 시아에게 영감을 받아 강렬한 발라드곡을 선보이는 '시모어'는 사망 후 유일하게 왕비의 장례식이 치러진 세 번째 부인이다. 이 역엔 박혜나와 박가람이 나선다.
합리적인 이혼 절차를 밟아 자신의 성에서 여생을 마감한 네 번째 부인 '클레페' 역은 김지선과 최현선이 연기한다. 묵직한 사운드와 공격적인 래핑을 선보이는 역할로 래퍼 니키 미나즈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여섯 왕비 중 가장 어리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영감을 얻은 다섯 번째 부인 '하워드' 역은 김려원과 솔지가 맡는다. 특히 솔지는 이 작품으로 데뷔 이후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마지막으로 헨리 8세의 죽음을 지켜본 여섯 번째 왕비 '파' 역은 유주혜와 홍지희가 출연한다. 앨리샤 키스에게 영감을 얻은 캐릭터로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으로 자신의 인생을 노래한다.
공연은 2019년 웨스트엔드, 2020년 브로드웨이에 이어 올해 3월 한국에서 처음 막을 올린다. 3월10일부터 3주간 내한 공연을 한 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한국어 공연이 3월31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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