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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내서 패싸움 벌인 두 가족…비행기 2시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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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FlightMod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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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이륙 직전 패싸움을 벌인 가족들로 비행기가 2시간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일 브라질 바이아 살바도르 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골(GOL) 항공편에서 소란이 발생했다.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 안에서 한 여성은 창가에 앉은 승객에게 “몸이 불편한 우리 애와 자리를 바꿔 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부탁을 거절당하자, 여성은 갑자기 공격적으로 돌변해 싸움을 시작했다. 여성의 가족 5명이 모두 달려들자 상대 10인 가족이 맞대응에 나서, 두 승객 간 다툼은 순식간에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다.

주변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두 여성은 서로 머리를 잡아당기며 고성을 질렀다. 여성들을 포함한 양측 일행은 승무원들의 만류에도 의자를 뛰어넘고, 상의가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몸부림쳤다. 비행기 안은 울부짖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싸우는 어른들, 그리고 이들을 말리는 승무원들로 혼잡했다.

현장을 목격한 승무원은 “비행기 문을 닫고 보니 두 여성이 서로 뺨을 때리고 있었다”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지만 한쪽 일행은 5명이고 다른 가족은 10명에 달했다. 두 가족은 서로 때리고 저주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동으로 해당 비행기 이륙은 2시간 가까이 늦어졌다. 두 가족 구성원 총 15명은 강제 하기 조치당했다.

해당 여객기를 운항했던 브라질 골 항공은 성명을 통해 “SNS에서 널리 퍼진 영상은 2일 살바도르 공항에서 회항하는 상파울루 콩고냐스행 G31659편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 항공은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안전에 중점을 두고 승무원들이 적절히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유채연 기자 (yucha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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