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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콩, 70만 장 무료 왕복 항공권 뿌린다...한국은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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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 몫 50만 중 4분의 3, 아시아에 할당

동남아, 중국, 한·일 順…1만 5000원 상당 쿠폰도

헤럴드경제

홍콩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종식에 따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70만장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포함한 '헬로 홍콩' 캠페인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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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콩 정부가 전세계에 무료 항공권 70만장을 뿌리기로 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여행객 유치를 위한 '헬로 홍콩' 캠페인 계획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3월1일부터 9월까지 전세계에 무료 항공권 70만장을 배포하고, 이 기간 홍콩에서 250개 이벤트를 여는 내용이다.

홍콩관광진흥청에 따르면 캠페인은 단계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만 예산 1280만 달러(15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무료 항공권 70만 장 가운데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과 HK익스프레스, 홍콩항공이 65%를 담당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인바운드 관광 지원을 위한 관련 분야에 배분될 예정이다.

또한 50만 장이 해외 관광객을 위해 할당된다. 이 중 약 75%는 아시아 시장 몫이다.

다음달 1일부터 1단계로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우선 배포된다. 2단계로 4월부터 중국 본토에 이어 5월에 일본 한국 등 동북아 국가에 제공되는 순이다.

무료 항공권은 항공권을 1개 사면 1개를 무료로 주는 ‘1+1’ 이벤트나 게임 등 여러 이벤트를 통해 제공된다.

홍콩관광진흥청 관계자는 “모든 추가 요금, 수수료, 세금 등은 당첨자 부담”이며 모든 항공권은 이코노미 클래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 항공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이벤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케세이퍼시픽은 홈페이지에서 홍콩 왕복 항공권 배포가 3월 1일부터 시작되며, 케세이 회원에 가입하면 이벤트 관련 공지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홍콩항공은 홈페이지에서 3월 1일에 '헬로 홍콩' 이벤트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무료 왕복 항공권에는 위탁 수하물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홍콩관광청은 아울러 홍콩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인당 100홍콩달러(약 1만 5000원)상당의 쿠폰(바우처)을 제공한다. 홍콩에 90일 이하로 체류하는 방문객 대상이다. 홍콩 도착 시 관광청 방문객 센터 4곳(홍콩 국제공항, 침사추이 스타페리 탑승구, 서구룡역 도착 탑승구,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홍콩 항구 여객 승인동)에서 쿠폰을 수령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 쿠폰으로는 페닌슐라호텔,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바, 식당 등 100곳에서 '웰컴 드링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1만 6000여 곳에서 음료, 교통편, 음식 할인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30일 간이다.

홍콩관광청은 올해 국제 수준의 전시 100여개를 포함해 250여개의 이벤트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루이14세가 만든 호화 궁전 베르사유를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버추얼리 베르사유'가 4~7월에 열리며, 제1회 홍콩 대중문화 축제가 4~12월에 이어진다.

중국은 6일부터 홍콩, 마카오 간 왕래 시 코로나19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 제한을 폐지한다. 다만 직전 주에 해외를 다녀온 사람은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한다. 해외 여행자는 신속항원검사도 받아야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아직 남아있다. 리 행정장관은 이번주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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