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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그리드포밍·파이온일렉트릭,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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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그리드포밍 설비 대규모 실증 통해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제주지역 태양광사업 도약에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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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드포밍과 파이온일렉트릭은 지난 4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그리드포밍 설비의 실증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한국그리드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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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그리드포밍과 파이온일렉트릭은 지난 4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그리드포밍 설비의 실증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그리드포밍(전남 나주시)은 전력거래소 사내벤처로 출발한 1호 분사 창업기업이다. 탄소중립 전력망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그리드포밍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드포밍 전압 및 주파수 제어, 전력망 해석 장치 기술 부문 특허 등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를 위해 필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온일렉트릭(서울 연세대 공학원)은 분산에너지원의 증가에 따른 전력시스템 불안정성을 해결키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무효전력공급장치 및 상불평형보상장치, 고조파필터 등의 전력품질보상장치 개발 및 공급을 통해 국내 전력 품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전력망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리드포밍 설비 성능을 검증하고 제주지역에 만연한 태양광 출력제한 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실수요처 밀착형 사업화를 위해 추진됐다.

한국그리드포밍과 파이온일렉트릭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가연구과제인)지능형전력망 표준기술 고도화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 기반 전력망 안정성 향상을 위한 그리드포밍 장치 개발·평가시험·인증 과정을 포괄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제주지역 전력계통 관성자원 기술기준 마련 및 적합성 평가다. 연구 개발비 25억7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수행한다. 지금은 개발한 그리드포밍 설비를 실제 전력계통에 적용·평가하기 위한 실증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제로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절반 이상까지 증가시켰지만 전력망 안정성을 우려한 재생에너지 발전 출력제한 역시 2015년 3회에서 지난해 100회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도 방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양사는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그리드포밍 설비의 전력망 안정성 효과를 실증하는 한편, 태양광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그리드포밍 설비 설치를 위한 부지확보 및 운전정보를 제공하고, 협회 소속 발전사업자와 상호 소통을 위한 행정적 지원 약속과 향후 진행되는 태양광발전 관련 그리드포밍 사업 및 실증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강지성 한국그리드포밍 대표는 "재생에너지발전 증가에 기인한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그리드포밍 제품 개발이 실증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위한 업무협력을 통해 태양광 발전원 사업자들의 경제적 손실 문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재생발전원 비중을 높여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광희 파이온일렉트릭 대표는 "본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접속 환경에서 그리드포밍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정부와 협회, 국민이 모두 걱정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산업부는 태양광 설비 밀집 지역 전력계통 안정화 방안으로 인버터 지속운전성능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드포밍 설비는 동기발전기와 동일한 원리로 동작하며 전압 및 주파수를 정상 범위내로 유지함으로써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전력 계통 내 계통 불안정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태양광 설비에 저전압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함으로써 계통의 불안정 연쇄파급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인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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