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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HMSG “전동화로 지속가능 브랜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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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주년 맞은 현대모터스포츠

월드랠리챔피언십 연승 등 값진 성과

“양산차 기술력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모터스포츠 법인 ‘현대모터스포츠(HMSG)’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떠오르고 있는 전동화에 도전한다.

세계일보

현대차그룹의 서울 양재동 사옥에 전시돼 있는 아반떼N(왼쪽)과 엘란트라N TCR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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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22 월드 투어링 카 레이스(WTCR)’ 드라이버·팀 부문 챔피언 기념으로 레이서, HMSG 관계자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지난 1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었다.

WTCR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로, 포뮬러원·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공인대회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2013년 독일에서 설립된 HMSG는 현대차그룹의 경주차를 개발하고 참가팀을 지원한다. 브랜드와 HMSG를 총괄하고 있는 틸 바텐베르크 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은 “이제 N은 ICE(내연기관)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전동화도 준비하고 있다”며 “전동화에 기반해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HMSG는 201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WRC 무대에 데뷔했고, 멕시코랠리에서 3위에 올랐다. 이후 2019년과 2020년 WRC 제조사 부문 우승을 했다. 2022년 WTCR에서는 드라이버·팀 부문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초대 WTCR 챔피언인 가브리엘레 타르퀴니는 “지금 레이스카에서 양산차 기술력의 비중은 약 70∼80%로, 양산차 기반으로 차량을 개발했다”며 “얼마나 양산차가 기술력이 뛰어난지 확인할 수 있었고 (현대차의) 레이싱카를 보면 더 많은 자유를 갖고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성능을 시험한 레이싱카의 기술은 양산차인 N브랜드에도 적용된다. 빠르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N브랜드를 통해 모터스포츠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는 “N브랜드를 하는 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사람인 저희가 한국에서 가장 큰 브랜드인 현대가 자동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차를 만들지 않으면 누가 만들겠느냐는 게 굉장히 컸다”며 “글로벌 모터스포츠나 e-레이싱 모든 부분을 한국에서 계속 접목하며 모터스포츠 분야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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